마더

카테고리 없음 2009. 5. 18. 22:32

나는 딸에게 어떤 엄마...?

 

 

근래 여러가지 복잡 다단한 일들로 인해

2년 전 분당 율동공원 외출 이후

딸에게 번번한 국내 공원 나들이 한번 못해준 것에 대한...

 

새삼스런 금일의 반성.

 

 

사실은 2-3주 전 부터

동물원 가고싶다는 딸의 '타령' 때문이기도 하지만

 

오늘은 적어도

우리가 '이 아해의 친'부모라면

이쯤에서 동물원 한번 가줘야지 하는

합동 반성으로 가게 된 서울대공원. 

하필 동물사진이 이런거 뿐이냐... - -;


 
따땃한 봄볕에 차 안에서 잠든 딸의 고개가

자꾸 가로로 떨어질제,

잠시 손으로 받쳐주다가

팔이 아파서 이내 포기.

 

목받침을 준비했거나

손으로 받쳐줄 줄 모르고

고개가 좌 우 춤을 춘다며 웃는 내 모습을 보며

문득

 

너는 리얼 이 여아의 맘이냐.

내가 받은 마이 모친로부터의 서비스는 어떠했나...?

를 떠올려보게 됐다.

 

그래..

 

 

울엄마는....
자기팔이 빠져도 내가 안아달라면 안고간다.

나는...
엄마 힘들다며 되려 딸이 나를 끌고가게 한다.

 

 ***

울엄마는...
한겨울 찬 기운도는 옷을 입혀준 적이 없다.
항상 아랫목에서 데워서 입혀줬다.

 

나는...
정신이 번쩍들지? 하며
그냥 입혀준다.

 

 

***

울엄마는...
나 힘들까봐
지금도 같이 계실땐 밥에서 집안일까지
손가락 하나 까닥 안하게해주신다.

 

나는...
다섯살짜리 딸
물 떠다주기는 커녕
내 물 떠오라고 시킨다.

떠오면, 드디어 니가 밥값을 시작했다며
칭찬해준다. =_=

***

울엄마는...
아무리 맛있는 산해진미도
내가 잘먹으면 날 위해
자신은 입에 안맞다며 안드신다.

 나는...
딸이 좋아하든말든
내가 맛있으면,
딸하고 더 많이먹기 시합한다.

마지막엔 싸우는데...
이 때
주로 딸이 엄마 드세요 하거나
남편이 나타나

둘이 똑같애... 하며
자기껄 주는 식으로 끝난다...

 

 

 울엄마는...

 울엄마는...




아...

이렇게 비교를 하자니 끝이없다.

 

굳이 이런걸 나열하며

내가 엄마 자질이 있네 없네 하는

구질구질한 자책보다

 

스스로를

21세기 엄마의 우수 마들 (model) 모델 롤 모델
표준!  이라
칭해볼까.

  

유쪼.

 

그래도 나는...

널위해

저축하며

너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고 있어.

 

뭐...

정성적으론 부족할지 몰라도

정량적으로는 꿀리지 않도록 노력하마.

돈 좋아한다고 돈태그도 추가했쟎니.

 

나의 이 다짐은
롱텀으로도 계속 그러할것이다.

 

그러니 날 원망말고,

스스로 강하게 커라 유쏘.

 

 

이글을 쓰는

내 앞에서

유쪼는

 엉덩이로 이름쓰기를 하는군.

에잇...

 

 

짜식

 

Posted by 해피마사루 해피마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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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budrik.tistory.com BlogIcon B-bob 2009.05.20 01:1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마더는 강하다!!

  3. Favicon of https://sunshinenam.tistory.com BlogIcon '토실토실' 2009.05.20 10:46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강아지 사진 너무 웃긴데요.ㅋ

    마냥 웃을수만은 없는..
    짠-하군요.

    이미 좋은 엄마의 포스가 풍기셔요.
    친구같은 엄마:D

  4. Favicon of http://22st.net BlogIcon 안지용 2009.05.20 15:1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이제 슬슬 아이를 낳아보니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듯합니다.

  5. Favicon of https://medmemara.tistory.com BlogIcon meDmemara 2009.05.20 17:1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저희 어머니도 예전에는 서비스가 좋았었는데.. 요즘에는 예전같지가 않네요.. 쪼금 서운하다는ㅜ
    아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6. Favicon of https://fantasmata.tistory.com BlogIcon Fantasmata 2009.05.20 17:56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하하~막 웃음짓게 하는 글이에요.
    따님덕분에 뿌듯하실 것 같아요.^^

  7. 곤이엄마 2009.05.21 09:2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ㅎㅎㅎ 그래요
    저만해도 아들들 부려먹여가며 키워요 그래야 마눌에게 사랑받는다고...^^

  8. Favicon of https://giga771.tistory.com BlogIcon sky~ 2009.05.21 11:2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누구나 다 똑같은거 같습니다.

  9. Favicon of http://tonykim.tistory.com BlogIcon Tony.K 2009.05.21 17:4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글보면서 한참 웃었습니다. ^^;

  10. Favicon of https://bluepango.net BlogIcon bluepango 2009.05.21 18:4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강아지 압권입니다.^^

  11. Favicon of https://419park.tistory.com BlogIcon 새벽별419 2009.05.21 21:4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육아는 정말 힘든가 보네요... 결혼하고 애키우는거 저도 슬슬 준비해야 하는데... 걱정이네요..

  12. Favicon of https://seeit.kr BlogIcon 하늘다래 2009.05.22 09:5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엉덩이로 이름 쓰기 ㅋㅋ
    너무 귀여워요 ㅎㅎ

  13. Favicon of http://cut1.textcube.com BlogIcon 엘프화가 2009.05.22 12:3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답방왔습니다아~~ >ㅅ<;;;;;
    저같은거 어케 키웠을까 싶으면..항상 어머님께 죄송스럽다는 ;ㅅ;

  14. Favicon of https://matzzang.net BlogIcon 맛짱 2009.05.22 13:11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열심이 읽다가.. 중간에 강쥐가 ㅍ진 모습을 보니..ㅋㅋㅋ
    하여간에 웃으니 피곤이 풀리는듯 하네용.
    도라에몽님의 글 잘보고 가요~^^

  15. Favicon of http://scat.textcube.com BlogIcon 김젼 2009.05.24 02:0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직도 기억나요.
    눈이 펑펑 내리던 추운 겨울날 학교 갔다와서 곧장 엄마가 덮고 있는 이불속으로 쏘옥
    들어갔는데 엄마가 자꾸 발로 제 발을 감싸시는거예요.
    어린 맘에, 엄마의 까칠한 발이 싫어서 마구 마구 짜증 냈는데
    엄마는 제 발이 시릴까봐 따뜻한 엄마의 발로 온기를 더 해주시려고 그러셨던거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눈물이 왈칵-
    지금은 떨어져 살면서 일년에 한번 남짓 보는 엄마에 대한 기억의 한 단편이에요. ㅎㅎㅎ
    저도 먼 훗날, 제 아이의 발이 시려울 때 제 따뜻한 발을 내어 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내어줘야죠. ㅎㅎㅎ 내어줄 수 있겠죠? 아직까진 내리사랑이 상상이 잘 안되는 ㅎㅎ

  16. Favicon of http://www.mydiary.biz BlogIcon 컴ⓣing 2009.05.24 08:3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리의 어머님이 참 존경스러운 이유죠..
    전 나중에 부모가 된다고 하더라도 지금 우리네 부모님처럼 하긴 힘들꺼 같아요;;

  17. Favicon of https://lux99.tistory.com BlogIcon 기브코리아 2009.05.25 19:1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중간 강아지 사진에서 빵하고 터졌네요. 부모님께 더욱 효도해야겠어요

  18. Favicon of https://dreamnet21.tistory.com BlogIcon 김명곤 2009.05.26 20:25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어머님은 강하고, 마더는 귀엽고...언젠간 그 마더도 강한 어머니가 되시겠죠.^^

  19. Favicon of https://wise-mom.tistory.com BlogIcon 축복의천사들 2009.05.27 15:1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귀여운 딸아이 모습이 오버랩되서 저절로 웃음이 나오네요~ㅎㅎ 전 아들만 둘이라.. 늘 딸이 그립죠.ㅋㅋㅋ
    저도 내 먹을 물 떠오라 시킨다는데서 큭 찔렸다는...^^;;
    여기 가입한지 그닥 많이 되지 않았는데, 맘들은 별로 없는 거 같아서 좀 그랬는데,
    온라인상에서 웬지 동지를 만난 거 같아 많이 반가운 거 있죠?ㅎㅎ 앞으로 자주 뵈요~~

  20. 두부두모 2009.05.28 11:1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도라에몽님도 좋은 어머니세요...

  21. Favicon of https://www.sumsalt.com BlogIcon 섬내음 소금장수 2009.06.01 12:38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울 성현이 어릴적 생각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