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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28 비만클리닉 by 해피마사루 해피마사루
울엄마는 뭐든 열심이시다.

뭐든 한다 하면 이를 악물고 하신다.

오기로 하시는 것 같기도 하다...

 

새벽 4시 기상하여 아파트 옆 촉석루를 2시간동안 뛰고

저녁에도 단지 옆에 조성된 조깅로를 1시간동안 달리고

20년동안 새벽목욕을 다니신...

 

살 뺀다면 빼고, 운동 한다면 하는.. - -;

 

그런 엄마가...

 

학창시절 신체충실지수 를 달리며 (다 가 평균 - 가나다라)

뚱땡이, 튼튼이, 맏며느리감... 이런 소리를 듣고 다니는 딸이 이쁠리 없다.

 

더군다나 아가를 낳고나선 더욱 늘낙지 (=늘어진 낙지)처럼

뒹굴거리니

뭐 그리 이쁠리 있겠는가만은...

 

그렇다고 나를 비만클리닉으로 끌고 가실줄이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만클리닉에 가는 나.. - -;

 

 

그렇다.

오늘.. 나는... 비만클리닉에 갔다.

안가면 집이 폭발할까봐

혹시나혹시나 하며 엄마를 따라 집을 나섰는데

정말로 정신을 차리고보니 나는

요즘 뜨고있는

** 비만클리닉에 도착해 있었다.

 

믿기 어려운 현실이었지만...

체중과 키를 재고

체지방측정을 했따.

 

바디상담녀가...

 

어머 동글씨... 체지방이 수십쩜 4% 나 되네요...

근육도 38%가 정상인데 어머 수정씨는 44%나 돼요..

남자면 몰라도 여자가 바디빌더 할것도 아니고

이것도 빼야돼요...

 

우리 13kg만 빼자구요.

 

꾸에에에에!!!!!!!!!!!

 

의사선생님은 지방분해제와

기타 설사약 (my guess)을 처방해주며

물 많이 먹고 마니 걸으란다.

 

저런건 다엿 안해본 나도 안다.

 

사실 건강한 내 인생 30년..

나도 다엿 시도 안해본거 아니다.

 

엄마가 미장원집 딸이 풀무원 다여트 먹고 살 쫙 빠지는걸 보고

나도 사줘서

간식으로 열심히 먹었따...

우유에 타먹으면 맛있었다.

 

허벌라이프 다엿 프로그램도 해봤다.

이틀째 되는날에

사장님한테 들켜서 울트라 놀림받고

더이상 할수가 없어서

장기능 이상이 왔따고 뻥치곤 환불받았다.

 

그 외엔 없다.

"우에... 에에에..."

아...

내가 비만 클리닉에 가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 뭐... 이날 평생 뚱땡이었지만

그래도 자신감 갖고 살았다.

옥주현 보며 쫌 부럽긴 했다.

그래도 비만클리닉은 not my place였다..

 

하지만 엄마는 내가 보는 앞에서

한달 프로그램비를 현금 일시불 했다.

 

옛날엔 돈을 냈든 말든 가기 싫으면 안갔다.

나이들고 나서 달라진게 있다면...

돈의 가치를 알게 되었다는거지.

 

적어도 pay를 했으면 가야한다.

내가 낸만큼 누려야 한다...

 

이제 주 3일 비만 클리닉에 간다.

 

엄마는 이 사실을 유서방에게 절대 말하지 말라고 했다.

그냥 열심히 운동했더니 살이 빠진거라고 하라 했다.

그런건 신낭한테 말하는거 아니란다.

 

나는...

신랑한테 말한것도 모자라 블록에 올렸으니

이제 네이버에서 비만클리닉만 치면

이 포스트가 나오겠네..

헐헐...

 

내가 글케 띵띵한가.............?

난 언제 엄마를 100% 만족시킬 수 있을까...?

 

난 엄마같은 오기가 없어서...

뭐든 열심이고 의욕적인 엄마는

오기가 없는 내가 못마땅하신것 같다.

 

하지만 나도 내가 죠아하는건 열심히 한다.

 

비만클리닉도 열심히 다닐꺼다......
ㅠ.ㅠ

Posted by 해피마사루 해피마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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